흉폭한 채식주의자들1 신형철,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글 짓기에는 중요한 원칙이 있다. 세상에는 교환 아닌 것이 별로 없으므로, 좋은 글을 얻고 싶다면 이쪽에서도 가치 있는 것을 줘야 한다는 것. 내가 가진 가장 귀한 것은 생명이지만, 그렇다고 생명을 줄 수는 없지 않은가. 아니 줄 수 있다. 생명은 ‘일생’이라는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시간이라는 형태로 분할 지불이 가능하다. 생명을 준다는 것은 곧 시간을 준다는 것이다. ... 사람도 그렇지만 글쓰기도 그렇다. 시간을 주지 않았다면 아무것도 안 준 것이다. 출처 : p28, ,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, 신형철 이 장을 읽자마자 나는 무엇을 위해 나의 생명을 주고 있는가를 생각해보았다. 프로그래밍, 영어, 그리고 아주 가끔 읽고 싶은 책 읽기. 내가 그 전까지는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선택하면서 내 삶의 .. 2023. 5. 31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