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래 이 맛에 사는 거지1 예술가가 하는 일이 뭘까? - 커트 보니것 연설문 중 다음은 1994년 5월 8일, 커트 보니것 작가가 뉴욕 주에 있는 시라큐스 대학에서 한 연설 중 일부분입니다. 좋은 선생님을 기억해보고자 했을 때 제가 떠올린 선생님은 언젠가 제게 이렇게 물으셨습니다. "예술가가 하는 일이 뭘까?" 제가 뭐라고 웅얼거리자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. "첫째, 예술가는 자신이 온 세상을 바로잡을 수 없다는 걸 인정한단다. 그리고 둘째, 예술가는 최소한 이 세상의 작은 부분이라도 바람직한 모습으로 만든단다. 찰흙 한 덩어리, 캔버스 하나, 종이 한 장 등 뭐가 되든 말이지." 커트 보니것, '그래, 이 맛에 사는 거지', p106 2023. 3. 13. 이전 1 다음